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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06년 오대산사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재탄생
작성일
2023-12-0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55

1606년 오대산사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재탄생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원 소장처였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실록과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설립해 11월 1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11월 12일 정식 개관했다. 00.1606년 오대산사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재탄생

환수 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되던 실록과 의궤 박물관으로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1)과 조선왕조의궤2)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의 새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11월 12일 정식 개관을 통해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환수 의궤를 국민에게 상시 공개하며, 나아가 향후 실록과 의궤의 조사·연구·전시·활용의 중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3)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당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인 1913년 실록 전량과 의궤 일부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민간과 불교계,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06년과 2017년에 실록이, 2011년에 의궤가 각각 국내로 환수되었다. 현재 오대산사고본 실록4)은 75책, 환수된 의궤는 82책이 전해진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국내로 환수된 이후 줄곧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 소장되어 오다가, 원 소장처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의 오랜 염원에 따라 문화재청이 오대산에 설립한 실록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게 됐다. 박물관 건물은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운영했던 조선왕조·실록의궤박물관5)을 새 단장해 사용하게 됐으며, 총 건축면적은 3,537㎡로, 지상 2층 규모다.


01.문화재청,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 개최 02.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전시 공간을 살펴보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편찬부터 환수까지의 역사, 상설전시로 만난다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실록의 원본을 상시로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실록과 함께 오대산사고본 의궤 원본도 전시된다. 박물관은 관련 유물 1,207점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수장고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실감형 영상관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우선 개관하는 공간은 상설전시실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대산사고에 보관했던 실록과 의궤의 편찬과 분상(分上)6)부터 일제강점기인 1913년에 반출된 후 110년 만에 본래의 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국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03.‘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1부 ‘깊은 산속에 품은 조선왕조의 역사, 오대산사고’에서는 조선왕실의 기록물 생산과 보관, 외사고의 역사, 오대산사고의 입지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2부 ‘조선왕조실록, 역사를 지키다’에서는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기록인 실록의 편찬 과정을 오대산사고본 <성종실록>, <중종실록>, <선조실록>, <효종실록>과 함께 살펴본다. 


△3부 ‘조선왕조의궤, 왕조의 모범을 보이다’는 조선왕조의 행사 보고서인 조선왕조의궤의 편찬과 분상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또한 오대산사고본<철종국장도감의궤(哲宗國葬都監儀軌)>, <대례의궤(大禮儀軌)>를 관련 유물과 함께 전시하여 태조, 철종, 고종이 조선의 왕으로서 겪은 삶의 순간을 소개한다. 그 밖에도 로비 공간에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의 반출에서 환수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영상 자료로 소개해 환수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시대 제1대 왕 태조로부터 제25대 왕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1973년, 2007년, 2019년에 국보 지정.
2)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 조선 왕실 행사의 준비 및 시행, 사후 처리 과정에 관한 기록. 2016년에 보물 지정.
3) 외사고: 국가의 주요 서적을 보관하는 사고(史庫)로 서울과 지방으로 나누어 설치한 것은 고려시대 때부터로, 이를 내외로 구분해 서울에 있는 것을 내사고(內史庫), 지방에 있는 것을 외사고(外史庫)라 불렀다.
4) 오대산사고본 실록: 1932년(일제강점기), 2006년, 2017년에 나눠서 국내로 돌아왔다.
5) 조선왕조·실록의궤박물관: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운영하였으며, 실록과 의궤의 영인본(복사본) 등을 전시해 왔다.
6) 분상: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중요한 기록물을 여러 부 제작하여 사고와 관청 등에 나누어 보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입장료] 무료

[운영안내] 매주 화요일 휴관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11~4월 9:30~16:50, 5~10월 9:30~17:30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

[자세한 정보] 문화재청 누리집(cha.go.kr),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누리집(sillok.gogung.go.kr/),
유튜브(@gogungmuseum)



정리. 편집실 자료.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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