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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달임하셨습니까?
작성일
2024-06-2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7

복달임하셨습니까?

더운 여름 세 번에 걸쳐 건네는 인사말이 있습니다. 바로 복날 전하는 “복달임하셨습니까?”입니다. 소서와 대서 사이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떨어지는 식욕을 보충하고자 음식을 먹는 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은 신하들에게 삼복더위를 이겨 내라고 소고기와 얼음을 하사했으며, 서민들은 보양식을 즐겨 먹는 복달임을 행했습니다.


민속문화로 살펴보면 복날 각 지방에는 술과 음식을 준비해 더위를 잊기 위해 계곡물에 머리를 감거나 발을 담그고 떡과 전으로 ‘복제’라는 제례를 올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삼복 날씨로 풍흉을 점치며 ‘초복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라는 말로 광주리에 가득 찬 보물보다 초복에 내리는 삼복비가 소중하다고 여겼다 합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길 바라며, 삼복비와 같은 단비가 찾아가길 기원해 봅니다.


삼복

음력 6월과 7월 사이 절기로 하지가 지난 후 다음 셋째 경일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며 이를 삼경일 또는 삼복이라 한다.


음식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의미에서 높은 관리에게 쇠고기와 얼음을 하사했다. 벼슬이 있는 사람은 쇠고기 양지머리를 고아 만든 육개장과 양지에 임자수탕(차게 식힌 닭 육수에 볶은 깨를 갈아 섞어 만든 음식)을 즐겨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 조상들은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더운 복날에도 열기가 많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원기를 회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한 것이다. 어린 닭을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을 넣고 오래 삶아 먹는 음식이 입맛을 돋우었고, 삼복에 팥죽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 했다.


놀이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며 더위를 물리쳤다. 지방마다 관습이 다르며, 서울에서는 계곡물에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즐기는 관습이 있었다. 산간 계곡에 들어가 발을 씻는 탁족을 하면서 더위를 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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