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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사랑

제목
조상 숭배와 효 사상이 결합한 의례 종묘제례(宗廟祭禮)
작성일
2022-10-28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78

조상 숭배와 효 사상이 결합한 의례 종묘제례(宗廟祭禮) Jongmyo Jerye(Royal Ancestral Ritual in the Jongmyo Shrine) 국가무형문화재(1975. 5. 9.) 01.종묘제례 신관례 강복위

종묘제례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셔 놓은 사당인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대제(大祭)라고도 부른다. 제향(祭享)의 전체적인 순서는 신을 맞이해 예물과 음식을 올리고 보내 드리는 과정으로 되어 있다. 이를 세분하면 신을 부르는 강신(降神), 예물을 올리는 전폐(奠幣), 준비한 제물을 올리는 진찬(進饌), 술을 올리는 헌작(獻爵), 축문을 읽는 독축(讀祝), 신께 올린 음식을 맛보는 음복(飮福), 신께 올린 폐백과 축문을 태워 보내는 망료(望燎)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종묘에서 강신은 향을 피우는 상향(上香)과 울창주(鬱鬯酒)를 땅에 붓는 관지(灌地), 두 가지 절차로 이루어진다. 이는 사람이 죽으면 양과 음의 두 기운으로 나뉘어 흩어진다는 이분법적인 생사관을 표현한 것이다. 술은 작(爵)이라 부르는 술잔에 부어 세 번 올린다. 첫 번째 잔을 올린 후에는 감사의 뜻을 담은 축문을 읽는다. 잔을 올리는 제관(祭官)을 헌관이라 부르는데 초헌관은 제사의 주관자로서 선왕을 계승한 왕이다. 조선시대에는 오향대제(五享大祭)라고 해 1·4·7·10월과 납일(臘日)에 지냈으며 현재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이 주관해 매년 5월과 11월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제향을 올릴 때 연행하는 악(樂)·가(歌)·무(舞)를 통틀어 일컫는다. 제례 절차에 따라 악대가 음악을 연주하고 악장을 노래하며 일무(佾舞)를 춘다. 종묘제례는 유교 사회의 예법(禮法)을 근간에 두고 조상신의 숭배와 효 사상이 결합한, 우리나라에서만 전승되고 있는 고유한 의례이자 악·가·무가 어우러진 전통종합예술이다. 종묘제례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다.




글, 사진.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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