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이버문화재탐방 사이트로
꼼꼼하게 답사계획을…

이제 얼마 있으면 우리 아이의 여름방학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게 되는 것이다. 올 여름방학만큼은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들을 만들어 줘야 할 텐데….
적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돌아오고 싶지는 않다.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 무언가 보람을 느낄 만한 것은 없을까.
   이런 저런 고민 끝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땅에 태어나 살고 있으면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과 우리의 것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눠 본 적이 있는가. 드디어 답을 얻었다. 이번 방학과 휴가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고 느끼기 위한 첫걸음이 되리라 믿으면서….

어디에서 답사일정과 답사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지?
우선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기로 했다. 검색창에 “문화유산”이라고 써놓고 검색을 하니 몇 가지 사이트가 소개되었는데, 그 중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서비스(www.heritage.go.kr)’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이 사이트에는 「문화유산탐방」, 「전통민속문화」, 「문화유산교실」, 「사이버박물관」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알찬 정보들을 전해 주고 있었다.
   우선 「문화유산교실」에 들어가 보니 ‘교과서 속의 문화유산’이라는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가는 만큼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는 문화재를 찾아간다면 훨씬 접근이 쉬울 것 같았다. 그 중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눈에 띄었다. 그래, 부여에 한 번 가볼까.
   다음, 「문화유산탐방」 메뉴에 들어가 보니 ‘사이버문화재탐방’이란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는 테마여행, 지도여행, 탐방코스, 문화유산탐방기, 탐방도우미 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 답사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테마여행’에서 소개해 놓은 ‘찬란한 백제의 향기’라는 테마를 선택했더니, 지도며 코스까지 자세하게 나온다.
   올 여름에 우리 가족은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서비스’ 사이트의 자상한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 없이 알찬 답사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책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는 가본 적 없는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며 새로운 감회에 젖게 되길 기대한다.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미리 가본 듯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서비스’의 ‘사이버문화재탐방’사이트 덕을 봤으니, 여행을 다녀오면 이 사이트에 다시 들러 답사후기라도 남겨야겠다. 앞으로도 여러모로 요긴하게 활용할 것 같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