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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민왕릉 현릉 - 북한 국보급유적 제123호
작성일
2005-09-30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675



개성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개풍군 해선리 봉명산 문선봉 아래에 있는 이 무덤은 쌍분으로 왼편이 고려31대 공민왕의 현릉이고 오른편은 사랑하는 부인 노국공주의 정릉으로, 풍수지리상 명당에 위치하는 고려시대의 대표적 능묘이다.
이 무덤은 남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왕릉과는 달리 3개의 층단으로 구성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며, 봉분의 높이는 6.5m이고 각 봉분에는 12각의 병풍석을 돌리고 12지신상과 연꽃무늬를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봉분 앞으로는 첫 번째 단에 한 쌍의 상석과 호랑이와 양의 석조각, 한 쌍의 망주석이 있고, 두 번째 단에는 두 쌍의 문인상과 한 쌍의 석등, 세 번째 단에는 두 쌍의 무인상이 도열해있는데 이들 조각상은 한국 능묘조각의 걸작이라 하겠다. 그 아래는 제당자리인데 원래 터만 있었지만 1989년 복원 되었고 내부에는 무덤모형과 벽화가 전시되어 있다.
무덤의 구조는 연도와 현실로 이루어진 단실묘인데, 현실의 크기는 약 3m의 사각형이고 높이는 2.29m이다. 연도는 길이 9.1m, 폭 2.04m, 높이 1.82m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현실 내부에는 뛰어난 화가이기도 한 공민왕이 그렸다는 12지신상이 배치되어있다. 공민왕은 1365년 왕비 노국공주가 난산으로 죽자 애통해하며 9년 동안 자신이 직접 주관하여 방대한 조영사업을 벌였는데, 이 왕릉에는 고려시대의 수학·천문·지리·건축·예술 등의 총체적 역량이 집대성되었다.

편집자 / 예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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