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 이난영의 애절한 ‘목포의 눈물’ 노래 가락이 있고, 서남해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훈풍이 있는 곳, 목포. 그 곳 목포에서 열리는 한바탕 축제에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봄나들이를 간다. ‘유물창고(收藏庫)의 전통 한선과 세계 모형배, 그리고 해양문화재 자료’를 배(船) 한 짐 가득 싣고서 갓바위 바다너머 목포해양문화축제 현장으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축제기간 동안 목포평화광장 해변에 이동 홍보관인<바다·역사·꿈의 박물관>을 개관한다. 우리 해양문화와 역사의 우수성, 그리고 바다 속 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공간을 뛰어넘어 시민들의 축제현장에 닻을 내리는 것이다. 4월 7일, 제1회 목포해양문화축제 기념학술대회(전시관 사회교육관)를 시작으로 4월 16일까지 다양한 전시와 참여 행사를 마련하였다. 학술대회는 ‘문화교류의 선구자 왕인’과 ‘해상무역의 신화 장보고’, ‘해양주권의 수호자 이순신’ 등 한국 해양역사 인물과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열린다. 평화광장 홍보관에서는 해양문화재 사진展과 세계 범선 모형배展이 열리며, 우리집 모형배 자랑, 해양문화재 목판인쇄, 바다소리 체험, 우리 전시관의 다른 이름인 해양사박물관 6행시 짓기, 문화행사 아이디어 공모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평화광장 바다에는 전통 황포돛배들이 전시되어 해양문화축의 분위를 한껏 드높인다.

축제가 마무리되는 4월 15일~16일에는 청소년해양문화탐사단의 범선이 항해한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범선인 코리아나호를 타고 목포항을 출항하여 신안 임자도(해양생태체험),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 있는 신안해저유물 발굴해역 등을 항해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와 문화행사를 마련해 왔다. 그러나 이번 봄나들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참여를 기다리는 박물관이 아니라, 참여와 흥미를 이끄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시민문화에 적극 참여하는 첫 행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에 뿌리내린 국내 유일의 국립해양사박물관으로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전시관의 역할을 제고하고, 아울러 한국해양사에 있어서 서남해 지역이 지닌 중요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지역축제 참여행사가 계기가 되어 지역민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목포해양문화축제는 개항 109년이 되는 목포시木浦市가 ‘2006년 목포시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마련한 행사이다. 축제장소는 서남해 다도해 섬들과 마주하는 항구에서부터 어魚시장, 유달산, 삼학도와 우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위치하는 갓바위 문화의 거리, 그리고 바다와 영산강이 만나는 평화광장까지 도시 전체가 축제 한마당이다. 신해양의 미래가 축제의 빛으로 깨어나는 ‘목포해양문화축제’에서 서남해 바다-그곳에서 불어오는 정겨운 봄소식을 기대해 본다. 이 행사는 목포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목포대학교 다도해문화콘텐츠사업단, 한국학술진흥원이 행사 후원 및 공동 주최하고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061-270-2039), 목포시 관광기획과(061-270-8440), 목포해양문화축제추진위원회(061-270-8101)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알 수가 있다. 자료제공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제461회 탄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충남 아산 현충사와 그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충사에서는 충무공탄신일인 4월 28일 오전 11시에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국난극복 의지를 함양하기 위한 다례행제가 거행되고 이어서 경내 활터에서는 시도선수 80명이 참가하는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가 열려 전통의 활솜씨를 겨루게 된다. 아울러 충무공 탄신기념일을 전후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에는 현충사 및 주변 곡교천 둔치에서 “이순신 정신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제4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개최되는데, 이 기간 중에는 거북선 주제관 및 전시체험장 운영, 이순신 글짓기, 사진전 등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갖가지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자료제공 / 현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