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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집 - 철새도래지와 겨울철새
작성일
2005-10-2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187

겨울 철새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

두루미, 고니 등 널리 알려진 새들에서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황새 등 세계적 희귀새에 이르기까지 많은 겨울손님들이 우리나라의 이름난 철새 도래지에 와서 겨울 한 철을 난다.
늦가을의 서늘한 달빛을 받으며 찾아와 펼치는 그들의 화려한 군무와 비상의 날개짓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정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무렵부터 서해안 지역엔 해마다 철새들의 한바탕 축제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러시아, 중국, 몽고 등지에서 긴 겨울을 나기 힘든 겨울철새들이 풍부한 먹잇감을 갖춘 갯벌과 배후의 농경지 를 갖춘 곳으로 찾아들기 때문이다. 내륙지역에 위치한 철원이나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의 지역에서도 겨울철새들의 군무와 비상의 날개짓을 볼 수 있다. 이미 10월부터 철원과 서해안 천수만 지역에는 많은 수의 철새들이 찾아와 있으며 상당수가 오리․기러기 무리들인 이들은 일종의 선발대로써 미리 와서는 먹이가 많은 논에서 배불리 먹은 다음 남쪽으로 이동해 간다.
   오리․기러기류에 해당하는 개리나 고니 등은 한강하구와 같이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자생하는 갈대나 메자기 등의 뿌리를 먹기 위해 온다. 두루미류는 오리나 기러기에 비해 약간 늦게 도착하는데, 일부는 철원이나 파주 지역의 드넓은 농경지나 물가 지역에서 머문다. 그러나 상당수는 동쪽의 내륙 하천과 낙동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잠시 머물다가 일본의 큐슈지방 남쪽에 위치한 가고시마 현의 이즈미시에서 겨울을 난다. 그런 다음 이듬해 2월말부터 3월에 걸쳐 다시 재북상하여 러시아의 습지평원으로 돌아간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는 세계적 희귀조에 이르기까지 겨울에 많은 손님들이 전국의 이름난 도래지에 와서 긴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의 이름난 철새도래지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중앙정부와 지역자치단체가 보호하는 지역이 있다. 한강하구, 낙동강하구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으며 대단위 개발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법으로 지켜가고 있다. 이밖에도 위쪽 지역에서부터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에는 한강하구, 팔당대교, 밤섬, 임진각과 오두산전망대가 있다. 강원도 지역은 가을동화 촬영지이자 김일성별장이 있는 화진포, 철원지역이 유명하다. 중부지역은 서해안에 위치한 천수만, 금강하구가 있고, 남부지역은 해남의 영암호, 고천암호, 금호호와 순천만이 있다. 영남지역은 우포늪,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가 주요 철새도래지이고 최근에는 갈사만 지역도 요지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저어새의 국내 유일의 월동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들 중 대부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지역별 특징과 주요 종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붉은 배새매
<붉은 배새매>


북부지역
철원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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