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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수중발굴체험
작성일
2023-06-29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63

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수중발굴체험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수중발굴 체험전시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수중발굴 현장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한 디지털 체험 콘텐츠로,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중발굴조사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활용해 생생한 수중발굴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미지의 세계였던 수중발굴조사 체험의 길이 열리다

우리나라의 수중발굴은 1976년 신안선을 시작으로 47년 동안 통일신라~조선시대 고선박 14척과 유물 5만여 점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뉴스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수중발굴조사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수중발굴조사는 바닷속에서 직접 잠수를 하지 않으면 체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2차원적인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만 수중발굴을 접할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20년부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 등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지의 세계였던 수중발굴조사를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 결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수중발굴조사를 가상현실 속에서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실감 영상을 통해 유물의 시점에서 발굴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미디어아트를 통해 수중에서 나온 유물과 태안 해양생물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여 누구나 수중문화유산을 쉽게 접하고, 수중고고학자의 꿈을 꾸는 청소년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00.‘수중발굴탐사대’ 가상현실(VR) 체험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 ‘수중발굴탐사대’

‘수중발굴탐사대’는 가상현실에서 발굴조사선 누리안호, 발굴 장비, 유물을 3차원 스캔 및 이미지화하여 실제 모습처럼 구현하였다. 가상현실에서 체험자는 연구원이 되어 수중발굴장비를 착용하고 유물을 발굴해 보는 체험을 하며, 실제 발굴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체험자는 가상현실에서 수중발굴 조사선(누리안호)을 타고 태안 마도 앞바다로 이동한다. 배 위에서 수중발굴에 필요한 장비인 잠수복, 헬멧, 공기통 등을 착용하고 태안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발굴조사 현장에 도착하면 슬러리 펌프와 붓을 이용하여 개흙을 걷어내고 유물을 발굴한다. 그리고 발굴한 유물을 사진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조사선으로 인양한다.


01.‘수중발굴탐사대’ 무인단말기 체험

조사선 위에서 깨진 발굴 유물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고 유물 정보도 확인한다. 이렇게 가상현실에서 생생하게 수중발굴조사를 경험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키 130㎝ 이하인 어린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VR기기를 착용할 수 없기에 무인단말기를 통해 수중발굴을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무인단말기에서도 총 5가지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① 마도1호선을 3차원 이미지로 볼 수 있고, ② 수중발굴 관련 퀴즈도 풀고, ③ 잠수하기 위해 잠수복, 헬멧 등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④ 슬러리 펌프와 붓을 이용하여 유물을 발굴한다. ⑤ 발굴된 유물은 퍼즐 맞추기를 해서 유물에 대한 상세 내용도 알 수 있다.


02.실감 영상 체험실

실감 영상 체험실 ‘서해 바닷속에 잠든 천년의 기다림’

가상현실(VR)은 운영하는 데 있어 제약이 따른다. 1회 4명이라는 인원 제한, 키 130㎝ 제한, 어르신들은 최신기기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감 영상을 제작하여 누구나 편하게 생동감 있는 발굴조사 현장 모습과 조사방법을 볼 수 있고, 인터렉션을 이용하여 재미를 높이고자 하였다. 실감 영상 체험은 체험자가 유물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어두운 개흙 속에서 유물로 태어나고, 유물의 시점에서 거인 잠수사를 만나고 바닷속 환경을 보여주는 다양한 연출이 추가되었다. 수중발굴조사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표면공기공급장비, 밴드마스크, 슬러리펌프 등을 가지고 수중문화유산 조사 모습을 수중 촬영했고, 조사원들의 제토조사, 실측, 사진촬영, 유물수습 등 수중발굴조사를 실제 상황처럼 연출하였다. 이것을 향후에 CG 작업을 해서 실제 같은 수중발굴조사 모습을 표현하였다.


체험실 입구로 들어가면 개흙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벽면이 맞아준다. 움직임에 따라 발자국이 생겨나는 바닥 인터렉티브 영상과 소리를 통해 개흙을 밟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면 체험자를 향해 제토호스를 대고 있는 거인 잠수사가 나온다. 이후 태안 바닷속에서 상괭이, 주꾸미, 우럭 등 태안 해양생물들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사원들이 잠수를 시작해서 유물 발굴, 사진촬영, 인양까지 이어지는 실제 유물 발굴과정을 바닥과 벽면의 인터렉티브로 체험할 수 있다. 이후 마도1호선과 발굴 유물의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압도적인 슈퍼미디어 아트쇼도 펼쳐진다. 실감 영상 체험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잠수헬멧을 착용한 증강현실(AR) 체험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체험실을 나가면서 유물모형을 체험자의 터치로 유물을 깨워 유물의 본래 모습과 문양을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양기홍(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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