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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 나누는 혁신이야기
작성일
2006-05-0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241



우리 문화재 우리 손으로 지킨다 우리 문화재 “ 문화재 도둑 게 섰거라!” 문화재사범단속반의 쾌거 우리의 문화재를 잘 가꾸고 보호하여 후손에 전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이며, 그 가치를 재화로 따질 수 없는 것이므로 결코 문화재를 도난·도굴·파괴·훼손하거나 불법으로 거래되어서는 안 된다. 문화재청은 바로 우리 문화유산의 관리와 보호 및 지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리문화재 지킴이의 보루이자 문화재 알림이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최일선에서 직접 도난·도굴 당한 문화재를 찾고 회수하는 역할까지 하는 이들이 있는데, 문화재사범단속반이 바로 그들이다. 문화재사범단속반은 그동안 도난·도굴 등 문화재보호법 사범을 끝까지 추적하여 붙잡아 국내에서 밀거래되거나 해외로 밀반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회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왔다.

특히 지난 2005년 12월 6일 도난당했던 중요민속자료 제31호 ‘남은들상여’의 회수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들이 문화재사범단속반이다. 남은들상여는 1974년 3월 15일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중요민속자료 제31호로 지정된 상여이다. 이 상여는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년~1898년)의 아버지이자 조선 고종황제의 할아버지이신 남연군 이구(李球, 1788년~1836년) 장례식 때 사용된 조선조 왕실에서 제작된 것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여로 외관상 화려하지는 않지만 재료나 기교가 매우 뛰어나고 단순하면서도 품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견고하며, 제작기법 또한 스케일이 크고 웅장해 상여의 실제 규모보다 웅장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고, 완전조립식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상여는 제작시기가 불분명하지만 남은들상여는 이를 사용하였던 사람과 신분, 제작연대가 명확하다. 또한 장례도 국가에서 예우를 했고 국가기관인 귀후서歸厚署에서 제작된 상여라는 점, 그리고 그 시대의 조선 의례풍습, 용판이나 동자상, 봉황 등의 조각 표현방법 및 상징성 등은 공예사 연구에 있어서 희귀성이 매우 높다는 점 등에 의해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로 선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중요한 문화재가 2005년 12월 7일 도난 신고가 접수되었을 때에는 그 당시 사무실에는 커다란 충격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장경복, 강신태, 허종행 문화재사범단속반원은 즉시 도난품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한편, 무형문화재과 전문위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도난 경위 및 도난품의 자료를 수집하도록 현장에 급파하였다. 현장조사에서 수집한 상여에 관한 사진 및 실측자료를 토대로 도난문화재 자료를 만들어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지방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포함), 경찰청(지방경찰청 포함), 전국세관, 국·공립 박물관, 국제공항·항만 문화재감정관실, 한국고미술협회 등에 도난자료를 즉시 배포하여 각 기관의 전산시스템에 도난 정보를 게재, 전파하여 국외유출방지, 문화재 구입 시 도난 여부 확인, 문화재매매업체의 불법 유통 차단 및 은닉·알선·운반·구입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공지하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한편, 문화재보호법 위반 전과자 자료 및 전국문화재매매업체를 자료 분석하여 목각류 문화재를 취급하는 문화재매매업체를 선별하여 선별된 업체를 중심으로 목각류 문화재, 특히 상여조각품 수집가 또는 애장가의 정보를 분석한 후, 경찰과 공조하여 장물은닉 용의자를 중심으로 휴대폰 통화자 및 통화량의 연결 관계 및 휴대폰 실시간 통화내역 등을 파악하여 용의자 주변부터 신빙성 있는 정보를 수집하면서 수사망을 좁혀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화재사범단속반의 수사 활동을 인지한 도난문화재 은닉범은 증거 인멸을 위하여 자신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마침내 상여조각품 8종 41점은 도난 3개월만인 2006년 3월 10일 회수되었다.



상여의 조각품은 특성상 낱개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소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재가 한 순간에 영원히 사라질 뻔한 것을 이번 문화재청의 집중적인 사범단속 활동으로 회수한 것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회수한 장식부재와 상여틀을 예산군 및 주민들과 협의 설득하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위탁하여 영구보존하여 안전을 기하는 한편, 일반 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문화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한 좋은 선례를 남겼다. 23년 동안 170여 건의 도난·도굴 사범을 잡고 문화재를 다시 회수하는 데 앞장서 온 강신태 반장은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돈으로만 환산하는 세태가 변하지 않는다면 문화재 사범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문화재 사범들은 반드시 잡아 응징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문화재 범죄 소탕을 위해 불철주야 전국 곳곳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사범단속반.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허종행/문화재청 사범단속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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