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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의 사계절이 담긴 선비의 이상 정원
작성일
2023-07-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03

조선의 사계절이 담긴 선비의 이상 정원 명승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 00.명승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

잔잔하게 퍼지는 거문고 가락을 따라 계곡의 물소리가 장단을 맞추니, 광풍각에 있던 선비가 잠시 읽던 서책을 내려놓는다. 사계절을 보내고 또 맞은 여름, 계절마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 소쇄원에 술 한 잔을 건네본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벗과 함께하는 술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취할 것 같지 않다.


담양 소쇄원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최소한의 인공을 더해 만든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정원이다. 소쇄원은 스승인 정암 조광조가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자 양산보(1503~1557)가 출세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가꾼 것이다. 정원의 이름은 면앙정 송순이 지어주었는데,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정원은 계곡을 중심으로 사다리꼴 형태로 되어 있다. 정원 내에는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주위에는 흙과 돌로 쌓은 담이 있는데, ‘애양단’, ‘오곡문’, ‘소쇄처사양공지려’의 석판과 목판글씨가 담벼락에 박혀있다. 소쇄원 안에는 영조 31년(1755)에 소쇄원의 모습을 목판에 새긴 그림이 남아있어, 소쇄원이 훼손되기 전 원래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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