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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재를 지키는 사람들
작성일
2005-10-28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378

철기문화재 지킴이로서의 또 다른 변신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제철왕국 포스코




   ‘제철입국’의 의지를 불태우며 1968년 창립된 포스코(회장 이구택)는 2005년 현재 투명한 지배구조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철강분야 종합경쟁력 세계1위의 글로벌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하면서도 좋은 기업’을 추구하며 경제적 수익성과 환경적 건전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경영이념은 그 성장과 발전의 구심점이 되었다.
   창립 이래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온 포스코는 마침내 1988년 기업공개를 통해 국민주 1호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이어 1994년 10월 뉴욕증시 상장과 2000년 10월 민영화를 완료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란 인식을 대내외에 확고히 심어주었다. 뿐 만 아니라 2004년도 기준 조강생산량 3,020만 톤 매출액 19조793억 원, 당기순이익 3조8천억 원을 웃도는 경이적인 실적을 일궈냄으로써 ‘대한민국 1위가 곧 세계 1위’라는 위상과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힘의 원천은 ‘기술이 곧 생존 경쟁력’이란 인식 하에 독자기술 개발에 매진한데서 온다. 포스코를 정점으로 포항공과대학교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를 두어 産-學-硏 체계를 갖추어 기술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함은 물론 2005년 10월 현재까지 총 3,701명의 ‘기능장(기능장 국가기술 자격검정시험 합격자)’을 배출함으로써, 인재양성이 곧 기업의 원천 자산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포스코가 2005년 9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내 DMZ(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등록문화재 제78호) 앞에서 문화재청의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참여 협약식을 갖고 문화재지킴이로써의 동참을 선언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금속문화재를 보다 잘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문화재만이 아니라 ‘문화재를 가꾸는 고급기술’도 함께 물려줄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이번 협약식을 실무적으로 이끌어 온 포스코 홍보팀 이형규 팀리더의 말이다.
   포스코의 이번 참여는 ‘그룹사 차원의 첫 참여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향후 타 기업의 참여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기대효과가 예상될 뿐 아니라, 문화재지킴이 운동의 전반에 커다란 파급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철강기업으로써 포스코가 보유한 전문기술과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문화재분야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전범典範으로 기록될 만하다.
   포스코는 향후 3개년 계획을 세워 철불, 철·동종, 철 당간 등 국가 및 시·도 지정 철기문화재 총 69점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분석과 체계적인 D/B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우리 조상들이 다뤄왔던 철기문화재의 재질과 성분의 시대적 흐름과 변천사를 보다 실증적인 차원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전문 인력과 기술, 그리고 예산 편성의 어려움 등이 겹쳐 난항을 겪어왔던, 문화재 분야를 포함한 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와 문화재청이 함께 참여하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의 영구보존처리 작업은 DMZ 내에 위치한 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와 UN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전폭적인 협조는 향후 DMZ 내에 위치한 문화재 보존활동의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이제 그 옛날 영일만의 신화가 금속 문화재를 지키는 세계1등 기술력의 신화로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이어지고 평가될지,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포스코의 활약에 모두의 기대를 모아본다.

강임산 / 문화재청 전문위원


포스코(회장 이구택)는 ''근대화를 위해 철강 등 주요 기간산업을 육성한다''는 정부시책에 따라 1968년 4월 1일 39명의 직원으로 창립한 이래 2005년 현재 포항과 광양에 각각 제철소를 두고, 국내외 2만여 직원이 함께 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05년 11월에는 뉴욕과 런던증시에 이어 세계3대 증권시장 중 하나인 도쿄증시에 증권을 상장함으로써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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