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문화유산 답사기
- 작성일
- 2004-10-28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3833
해남 녹우당(海南 綠雨堂)을 답사하고 고산 윤선도선생의 고장 해남에서 꼭 들르고 싶은 곳은 바로 녹색장원, 녹우당이다. 해남 윤씨 종가의 사랑채 명이면서 이 집의 당호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름이다. 녹우당 사랑채에 들어서니, 툇마루 위에 녹우당(綠雨堂)이라는 현판과 그 옆으로 예업이라는 현판이 있어 이 곳이 조선 예술의 요람임을 깨닫게 해 준다. 행랑채 뒤편에 어초은사당, 고산사당이 나오는데 아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후손들이 돌보지 않았는지, 잡풀만 우거지고 닫힌 대문 사이로 비춘 내부모습이 사당이라는 장소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어초은묘와 비자나무 숲으로 가는 산길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바람에 스치는 비자자무 잎의 소리를 비유하여 녹우당이라는 당호를 옥동 이서가 현판으로 써주었다는 데서 유래한이 집 이름에 걸맞게, 안내가 잘 되어 있어야 보는 사람도 기억에 오래 남을 텐데…. 좀더 사명감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전글
- 지난 주 주요 혁신활동
- 다음글
- 주.요.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