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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유산과 디지털, 지역과 지역을 잇는 다리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체험관 「이어지교」
작성일
2023-07-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19

국가유산과 디지털, 지역과 지역을 잇는 다리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체험관 「이어지교」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 문화유산협력팀은 국가유산 실감콘텐츠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찾아가는 국가유산 실감체험관 「이어지교」는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VR, AR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00.체험관 전경

곳곳 찾아다니며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체험 기회 제공

국가유산과 디지털 그리고 지역과 지역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어지교」는 디지털 헤리티지(digital heritage)를 활용하여 국가유산 향유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국가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로 창조되거나 변환된 유형, 무형의 유산을 미래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컴퓨터 기반의 자료로 구축하는 디지털 헤리티지는 국가유산 향유 방식을 기존 현장 방문 중심에서 언제 어디서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변화시켰다. 국가유산 현장이나 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국가유산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01.가상현실 체험용 HMD

「이어지교」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 제약으로 인해 디지털 헤레티지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농어민, 장애인, 고령층과 같은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농·어촌의 학교와 복지기관에 직접 찾아가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국가유산 향유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디지털 격차, 문화 향유 격차가 커지는 문제 역시 심화되고 있어,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참여 신청접수는 매년 2월에 공문을 통해 안내되며, 희망 참여 시기, 참여 인원 등을 신청양식에 기입하여 제출하면 된다.


02,03.가상현실(VR) 체험 모습

다채로운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진행

「이어지교」는 2021년에 시작해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고 있다. 첫해인 2021년에는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전라도 8곳을 찾아갔다. 다음 해인 2022년에는 경상도 11곳에 찾아갔으며,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국가유산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올해 2023년에는 충청도와 대전·세종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그리고 복지기관 24곳을 찾아간다.


체험관은 크게 ‘실외체험관’과 ‘실내체험존’ 유형으로 나뉜다. ‘실외체험관’은 운동장과 같은 야외 공간에 체험관을 설치하여 VR, AR 등 디지털 체험과 판소리 공연, 전통놀이 등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형태이다. 2022년부터는 실외체험관 설치가 어려운 여건의 학교와 복지기관에서도 교육·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간이한 형태로 실내 강당 등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내체험존’을 신설함으로써 실외체험관 운영상 부족한 점을 보완하였다. 


실외체험관과 실내체험존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로는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동주 시인 소재의 영화 ‘시인의 방’, 첨성대에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천문’, 중생대 백악기 시대로 돌아가 당시 한반도 남해안에 실존했던 공룡과 생태를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룡 화석지’ 그리고 6·25전쟁 당시 해인사를 구한 김영환 장군이 되어 비행기를 조종하는 ‘해인사를 구하라’ 등이 있다. AR 콘텐츠는 모형을 직접 조립해 보며 전통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전통건축과 직업’, 무형유산(종묘제례악 일무·하회별신굿탈놀이·진주검무·제주해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무형유산 이야기’ 등이 있다.


교실에서는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국가유산 교육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청 자체 제작 활동지와 교구재, AR을 활용해 공룡화석, 독도, 천문, 전통건축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 콘텐츠가 향후 학교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고 내용과 구성이 알차다고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더 많은 국가유산을 다룰 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디지털 교육 콘텐츠 제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4.증강현실(AR) 체험 모습

디지털 국가유산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발전 도모

「이어지교」를 체험한 기관들에서는 “그동안 디지털 국가유산 체험 기회가 거의 전무하였는데 「이어지교」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체험을 기회로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진로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효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지교」는 새로운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증진,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 애호의식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을 동시에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 개소와 운영 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도 새로 제작하여 교육·체험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새롭게 추진할 것이다. 디지털 국가유산 향유 격차를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소중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이어지교」는 앞으로도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글, 사진. 최효선(문화유산협력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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