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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즘 문화재청에서는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작성일
2006-02-04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910

세계자연유산의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미학이나 과학적 측면에서 볼 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하며, 과학이나 보존 측면에서 볼 때는 보편적 가치가 탁월한 동식물로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種의 서식지를 형성하는 지질학 및 자연지리학적 구성체와 정확히 구획 표시된 지대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과학이나 보존, 자연미의 측면에서 볼 때는 보편적 가치가 탁월한 자연 지점이나 정확히 구획 표시된 자연 지대 등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이 중 두 가지 ‘현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 하나는 용암동굴 내에 형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종유성과 석순 등이 펼치는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이 가지는 빼어난 경관은 지구의 진화과정에서 일어나는 화산활동이 만들어내는 극단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다른 하나는 지구 진화사 중에서 화산활동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지표의 중요한 지형적인 현상들과 생물유해 잔류물로 이루어지는 석회질 모래가 용암동굴 내에 만들어 내는 탄산염광물 2차 생성물의 형성은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을 대표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그리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포함되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200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후, 등재 신청을 위한 학술조사와 지질•동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공동 참여한 신청서 검토•작성을 진행하여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게 되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관계 전문가의 현지실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2007년 6월 ~ 7월경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 자연유산을 홍보하는 사진전을 열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사진 전시회가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3월 6일부터 10일에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이어지며 이후 4월부터 5월에는 만장굴, 일출봉, 한라산과 조천읍, 구좌읍, 성산읍 등 유산지구 읍사무소에서 각각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홍보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문화재교류과 조효상씨는 “제주도 화산지역과 용암지역은 핵심지역과 완충지역을 합쳐서 18,845ha(57,005,868평)으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보호방법으로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있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만한 가치와 여건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또한 등재신청서에는 비교항목이 있는데, 전세계에 화산유산지대는 많이 있으나 용암동굴과 석회암 생성물이 특출나기 때문에 비교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등재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등재 신청은 10년 전인 지난 1995년에 강원도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의 추진이 있었다. 조효상씨는 “1995년 당시에는 유네스코의 기준이 까다롭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등재 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아 아쉽게 탈락이 되었다. 등재신청은 한 번밖에 안 되기에 이번 제주도 지역을 추진하면서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위원회」의 구성 등 등재대상 지역의 체계적 보존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며, 아울러 외교통상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석굴암 •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등 7건의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잠정목록으로는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 충남 공주 무령왕릉, 전남 강진도요지, 강원도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경북 안동하회마을, 경북 월성양동마을,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 그리고 이번에 등재되는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 등 모두 9건이 등재되어 있다. 세계 유산 잠정목록 등재는 해당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각 국가의 신청에 의하여 등재된다. 이번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세계자연유산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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