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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 나누는 혁신이야기 - 온라인에 지은 여섯 번째 사고
작성일
2006-02-04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659

충무공이 직접 썼다는 난중일기를 원문으로 직접 볼 수는 없을까? 추사 김정희 선생의 명품 글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열하일기의 내용은 무엇일까?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와 같이 많이 번역되어 알려진 기록문화부터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귀중한 중요전적문화재를 인터넷이 닿는 곳이면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국사와 국어시간에 배우는 옛 어른들의 작품들을 집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도서관인 국가기록유산 포털(www.memorykorea.go.kr)에 접속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12월 20일 3년간 추진해 온 국가기록유산 포털 사이트 구축 1차 사업을 완료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클릭, 국가기록유산’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 중요 전적 문화재가 보존 및 학문적 가치는 매우 높은데도 개인소장 및 해외 소재에 따른 폐쇄성과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학문적 연구가 미진한 점을 감안해 훼손, 도난, 소실 시 복원의 기초자료와 영구 불멸의 연구자료로 구축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많은 사람들이 “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사회이다.”라고 말한다.즉 지식이 경쟁력인 사회이며 지식은 정보화를 통해 공유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TV프로가 지식 정보의 공유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에서 우리는 지식의 공유와 확산이 사회적 현상임을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지식을 확충하여 자국의 국민과 전세계인들에게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국가는 뒤쳐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사회적 추세에 주목하여 개인소유자들의 품에서 잠자고 있는 수 천 년의 지식축적물인 전적류 문화재의 영구 보존관리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의 공유를 도모하고자 2003년부터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으로 「국가지정 중요전적 문화재 원문DB구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국가기록유산 포털(www.memorykorea.go.kr)의 구축자료는 기상학, 한의학, 전쟁사, 생활사 연구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포탈 이용자들로부터 격려와 조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의 대부분이 한글번역 서비스와 열하일기, 간양록 등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에 대한 원문 제공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컨텐츠 확충과 정확한 정보 전달을 원하고 있다. 귀중한 자료의 디지털화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은 정보통신부가 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진흥원으로 이관)을 통해 각 부처로부터 지식정보자원 구축사업을 신청받아 확정하는 것으로 문화재청은 지난 3년간 7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동산문화재과와 기록정보담당관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중요전적문화재가 매우 귀중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민간에 소장되어 있어 보존관리 상태가 열악하고 개별소유에 따른 자료 폐쇄성 및 훼손•멸실•도난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디지털화를 통해 안전성을 제고하고 관련분야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1단계(2003~2005년)로 국가지정(시•도지정 포함) 문화재 930건에 대한 서지 • 해제, 원문이미지, 원문텍스트, 사이버관과 동영상 컨텐츠 등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5년 12월 20일부터 국가기록유산 포털(www.memorykorea.go.kr)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는 2단계로 구축자료에 대한 한글번역 등을 통해 화용성을 증대하고, 해외소재 중요전적문화재에 대한 정밀한 현황 파악을 추진하여 단계적으로 해외소재 귀중본의 원문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있다. 기 구축된 자료는 국가지식정보통합검색시스템과 국가문화유산 포털 및 문화재 전자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통합서비스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원본 자료의 무분별한 유통을 방지하기 위하여 DRM(보안서버)를 적용하였다. 검색서비스, 사이버관, 교육용 컨텐츠의 이용 국가기록유산 포털에는 국보 8건, 보물 529건 등 국가지정 문화재와 시•도유형문화재, 민속자료 등 모두 930건의 중요전적문화재가 디지털자료로 구축되어 있다. 이들 각각의 자료에는 서지정보와 해제, 고해상도의 원문 이미지와 원문 텍스트가 함께 붙어 있다. 국가기록유산 포털은 몇 가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구축내용은 전적문화재 930건(36만 쪽, 5천만 글자)이며, 다양한 방식의 ‘검색서비스’와 웹에 지은 ‘사이버관’, 20편의 ‘교육용 컨텐츠’이다. 개별 구축 자료 이름이 모두 한자漢字로서 일반적인 검색엔진으로는 자료의 검색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국가기록유산 포털에서는 키워드, 디렉토리, 조건 및 원문을 통한 검색은 물론이고 두음법칙, 동형이음同形異音을 구별해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사이버관’을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관은 포털에 수록된 전체 문화재를 전시해 놓은 가상의 박물관이다. 교육용 컨텐츠는 우리 기록문화의 이해로 이끄는 길라잡이다. 인쇄 과정, 한지, 옛 책의 발달사, 책보전법, 금속활자 등 20가지 주제를 10분 길이의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탑재했다. 동산문화재과 김삼기 학예연구관은 “전적문화재는 보존여건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자연손상과 내구성이 취약하고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특성이 있다. 디지털 기록은 불의의 사고에 의한 전적문화재의 소실을 대비할 수 있고 영구 보존된다는 특징이 있다. 사업은 연간 7,200여 명이 투입되어 4년째 해오고 있는데, 연말 즈음에 해석본까지 추가된다면 전적문화재의 국내 최대 도서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동산문화재과 김윤수씨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개인 소장 문화재의 DB화 과정이었다고 한다. “개인 소장가들은 전적문화재 공개에 매우 민감하다.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한 소장가는 문화재청 직원이 와야 된다고 해서 찾아가니 먼저 신분증을 달라고 해서 앞뒤로 복사를 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 세 시간 가까이 촬영한 적도 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다라니경’, ‘삼국유사’, ‘훈민정음’, ‘난중일기,’ ‘자치통감’과 같은 귀중한 옛 문헌의 원문 전문全文이 사진 이미지와 텍스트로 함께 제공된다. 서지정보와 해제解題도 소상히 밝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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