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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사랑

제목
도심 속 맑은 자연, 깊은 역사를 깨우다
작성일
2015-07-02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266

도심 속 맑은 자연, 깊은 역사를 깨우다. 인천,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 인천도호부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南山, 학의 모습과 같다하여 학산鶴山, 산성이 있다하여 성산城山,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 있는 모양을 닮았다 하여 배꼽산 등으로 불리는 인천 문학산은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많은 문화유산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인천광역시 남구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문학산의 흥미로운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라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01.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는 문학산의 많은 문화유산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트래킹과 ‘관계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동행 프로젝트’이다.

인천 문학산은 고구려에서 내려온 비류沸流가 정착하여 나라(미추홀 왕국)를 세운 곳으로, 안정복의 『동사강목』에는 ‘문학산 위에 비류의 성터가 있고 성내에는 비류가 파 놓은 우물이 남아있다’는 기록이 전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산 곳곳에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정상부의 문학산성(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은 삼국시대 백제 초기의 산성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인천지역의 백성들이 수리봉에 왜성을 쌓고 공격해오는 왜병을 물리친 호국의 장소이다.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라는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은 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서 2천 년 역사와 아름다운 생태를 간직한 문학산성과 인천도호부청사(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의 가치와 역사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내용과 참신한 콘셉트로 구성된 세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 포스터

먼저 ‘비류는 왜 미추홀에 왔을까?’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인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오감 자극 체험프로그램으로, 비류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나만의 역사 북아트 만들기와 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테스트해보는 상상놀이 퀴즈, 비류 이야기 목공예품 제작체험 등이 진행된다. ‘문학산, 그 아름다운 동행’은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문학산 둘레길(문학산 역사탐방로)을 걸으며 문학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인천의 문화유산 속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미추홀의 안전한 녀석들!’은 문학산성이 백성의 생명을 지켜주는 군사시설이라는 점에 착안해 ‘안전’을 테마로 기획된 체험프로그램으로, 페트병을 이용하여 미니 소화기를 만들어보고 소화기의 사용방법과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을 함께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조선의 관원이다!’는 승경도놀이를 응용, 관아에서 관직체험을 해보고 조선시대와 현재 대한민국의 관직체계를 비교하며 선조들의 관료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통의 부재 문제를 반영해, 트래킹과 ‘관계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동행 프로젝트’라는 데 특징이 있다. 또한 안전을 주제로한 ‘미추홀의 안전한 녀석들!’, 직업을 주제로한 ‘내가 조선의 관원이다!’ 등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는 인천시민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재방문율을 높임으로써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천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향후 인천광역시 남구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콘텐츠를 더욱 참신하게 발전시켜 지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고 상설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02.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인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비류는 왜 미추홀에 왔을까?’. 03.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문학산 둘레길을 걸으며 문학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인천의 문화유산 속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문학산, 그 아름다운 동행’

 

글. 정진우 사진. (주)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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