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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속에서 만난 우리문화재 17
작성일
2006-09-06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803

■ 지구촌 곳곳 우리 문화재를 찾아서 세계 속에서 만난 우리문화재 17 청자상감모란국화쌍봉문합靑瓷象嵌牧丹菊花雙鳳文盒

보스턴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도자 컬렉션은 수량과 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그 중 고려청자 컬렉션은 단연 으뜸이다. 이는 미국의 다른 유명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s)과 스미소니언박물관 프리어 갤러리(Freer Gallery) 등도 공통된 경향으로 이를 통해 외국에서의 한국유물 수집의 방향과 성격을 알 수 있다. 이 청자합은 일반적인 합에 비해 그 크기가 크며,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청동기 시대의 금속제 그릇처럼 각지고 직선적으로 처리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의 합은 대개 외합外盒과 내합內盒으로 구성된다. 상감청자는 대부분 흑색과 백색을 모두 이용한 흑백상감이 일반적이지만, 이 합은 백색만을 이용한 백상감으로 번잡함을 피하고 간결한 느낌을 준다. 뚜껑 상면에 이 합의 특징인 봉황 두 마리가 백상감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봉황의 눈만은 흑색을 사용하였다. 봉황의 주위에는 국화당초문을 두르고, 뚜껑 측면에는 뇌문雷文, 몸체 측면에는 모란당초문을 우아하게 시문하였다. 유색이 맑고, 상감문양이 세련되어 있어 전라북도 부안扶安의 유천리요柳川里窯 작품과 유사하다. 고려시대(13세기) 높이 10.8cm 밑지름 20.2cm 미국 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 소장 박형빈 _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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