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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의 길을 만든 사람들, 조선통신사
작성일
2008-10-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741



아마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란에 스러져간 우리의 산하를 그 칼에 베어져 나간 백성들의 살점을. 그래도 우리는 역사의 길이 될 그 길을 간다. 한양에서 출발하여 부산에서 배를 타고 대마도를 거쳐 오사카, 교토에서 에도까지, 길고 긴 그 길을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며 흘러간다. 한 때는 적이었으나 이제는 벗이 될 수도 있다 하니, 외교란 때로 생각과 다르기도 하여라. 우리가 도착하는 곳마다 축제를 벌이며 환대하고 수없이 몰려든 구경꾼들은 우리에게 글을 구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피로 얼룩진 역사를 넘어 사나운 물결을 헤치고 나아가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리.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모든 것 출렁이는 파도 속에 잠시 묻고 세상의 빛과 역사가 되리. ▶글_ 이지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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