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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원릉에서 열리는 특별한 의식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
작성일
2022-03-30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90

건원릉에서 열리는 특별한 의식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 00.봉분 위에 자란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 01.예초의 후

경기도 구리 동구릉에 자리한 조선 태조 이성계의 무덤 건원릉에서는 해마다 ‘청완 예초의’가 진행된다. ‘청완(靑薍)’은 산에서 자라는 억새를, 예초(刈草)는 풀 베기를 의미한다. 건원릉은 태조 이성계의 유언에 따라 잔디 대신 고향인 함흥에서 억새, 즉 청완(靑薍)을 가져와 봉분을 덮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寒食)날 베었다. 잔디는 1년에 5~7차례 벌초하지만, 억새는 자주 베면 죽을 수 있어 1년에 한 번만 벌초한다.


문화재청은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예초가 끝나면 봉분 위에 자란 억새를 베었다고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낸다. 고유제가 끝난 다음 제향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례(飮福禮)를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일반 시민의 참여를 제한하고 의식을 최소화했다. 다시 찾아올 청완 예초의에는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길 바라본다.




글. 양설희 실무관(궁능유적본부 궁능서비스기획과) 사진. 궁능유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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