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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재 반환을 위한 국제협력회의, 이집트에서 열리다
작성일
2010-05-12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147


 
이번 회의는 이집트 문화재청(청장 자이 하와스)의 주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 22개 국가 정부대표 또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문화재 반환에 관한 각국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집트 국제회의에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현재 우리나라가 반환 추진 중인 프랑스 외규장각도서와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도서(661책)가 불법적으로 반출되었다는 사실과 이것이 가지는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국가의 성의 있는 반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외규장각도서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에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무단 점령하고 외규장각에 침입하여 약탈해 간 문화재들로 조선왕실과 국가의 주요행사들을 그림과 기록으로 남긴 공식적인 국가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으로 반드시 반환되어야 한다.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도서(661책)의 경우도, 1910년 일본에 의해 대한민국이 강제 병합된 이후 한국인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본의 통치기관에 의해 강제 반출되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각국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였다.

회의 첫날(4월 7일)에는 자이 하와스(이집트 문화재청장)의 기조연설과 엘레나 코르카(그리스)와 제니트 파파도푸올로스(이탈리아) 주재로 ‘문화재의 도난 및 불법반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이후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회의 둘째 날(4월 8일)에는 회의 권고문 채택과 각 국이 돌려받기를 희망하는 문화재 리스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법적인 강제수단이 미비한 상황에서 문화재 반환의 성공적인 열쇠는 문화재를 보유한 국가들의 결단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다시 한 번 일본과 프랑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였다.   


글·사진 | 이경훈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 김병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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