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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사랑

제목
조선시대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볼 수 있는 공간 보물 「상주 대산루」
작성일
2023-06-0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21

조선시대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볼 수 있는 공간 보물 「상주 대산루」보물 「상주 대산루」는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1563~1633)1)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며 학문을 닦은 누정 겸 서실(書室)이다.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종갓집의 학문과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시대 지방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다. 「상주 대산루」는 2022년 12월 2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강학, 휴양, 서고 등의 다용도 공간 배치

상주 대산루」는 5량가 중층 누각의 팔작지붕 건물로 배산임수 배치를 두고 있다. 전체적인 평면구성은 ‘丁’자형으로 되어 있다. 남쪽의 ‘ㅣ’자형 건물은 단층의 정사(亭舍, 정자 형태의 집)로 강학공간으로 사용하였으며, 북쪽의 ‘ㅡ’자형 건물은 누각으로 휴양, 접객, 독서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삼았다. 정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대청 2칸, 온돌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각은 정면 2칸, 측면 5칸 규모로 1칸 규모의 온돌방을 중심으로 앞쪽은 누마루, 뒤쪽은 서고의 공간으로 배치했다.


1) 17세기 영남학파의 전통을 잇는 학자로서 예학(禮學)에 조예가 깊어 김장생(金長生)과 함께 예학의 대가로 불렸으며, 류성룡(柳成龍)의 3자인 류진(柳袗)을 비롯하여 모두 107명의 제자를 배출함


00.조선시대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볼 수 있는 공간 보물 「상주 대산루」

계단, 담장, 누각 등에 나타난 독특한 건축기법

「상주 대산루」는 독특한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정사와 누각 두 개의 건물을 ‘丁’자형으로 연결하는 방식과 두 공간을 이어주는 자연석 계단과 담장, 누각 2층에 구성된 온돌, 기둥 밖으로 돌출시켜 도리를 거는 출목도리 형식의 가구 구성 등은 건축적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우복 종가 등 관련 건물과 함께 주변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서 향촌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문집과 문서 등이 생산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역사적, 학술적 가치도 높다.




글, 사진. 이천우(유형문화재과 상근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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