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전통을 잇다 손에서 손으로 展
- 작성일
- 2017-07-04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284
<전통을 잇다 손에서 손으로> 展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만든 작품 50점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전승받은 뛰어난 이수자들이 도자공예·금속공예·목공예·섬유공예·가죽공예·석공예 등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조숙미 씨의 쌍희자귀갑문발을 꼽아볼 수 있다. 시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은 빛과 열기를 조절하기 위해 만든 반투명한 발이 정교한 귀갑무늬를 드러내면서, 놀라운 장식품이자 미술품으로 변신한다.
김선정 씨의 철제금은입사용문촛대를 보면서 우리는 용 문양에 담긴 전통적인 지혜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다. 작품을 느슨하게 감싸는 두 마리의 용은 어둠 속에서 영롱한 빛의 구슬을 향해 부유하고 있으며, 그것은 영혼이 깨달음을 향해 가는 여정을 우아하게 표현한 듯하다.
<전통을 잇다 손에서 손으로> 전시는 한국의 풍부한 전통공예의 세계를 탐험하는 동시에 미래를 담고 있는 여행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손에서 이어져온 무형문화재의 궤로를 그려볼 수 있으며 끊임없이 계승된 전통에 경이를 느낄 수 있다.
*줄리아 마이어: 말레이시아의 콸라 룸푸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
글‧줄리아 마이어 사진‧국립무형유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