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버튼모음
본문

칭찬합시다

트위터 페이스북
제목
[대학생 건축문화유산 탐사대] 프로그램 칭찬합니다.
등록일
2016-08-21
작성자
원영식
조회수
1993
게시하는 게 좀 늦었습니다. 저는 지난 8월 8일~8월 12일 4박5일 간 예산의 고건축박물관에서 진행된 대학생고건축문화유산탐사대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안 것은 학교게시판이었습니다. 역사학도로서 평소에 역사외적 배경지식, 그 중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될 수 있는 고건축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지라, 무엇보다도 참가비가 2만원밖에 되지 않았던지라 재빨리 연락하고 입금하여 참가신청을 완료했었지요.(주변 친구들과 선배들과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를 할 걸 그랬습니다. 신청기한이 끝나갈 무렵이어서 스스로 선발될 확신조차 없었기에 소극적이었네여. 담부턴 열심히 홍보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프로그램 행사 당일! 후로 4박5일간 무척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예상한 대강의 시나리오는 강연자들의 강연과 답사로 꽉꽉 채워진 것이었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강연을 듣는 것조차 예상과 달랐습니다. 장소가 고건축박물관이라 해도 강당이나 세미나실 같은 공간에서 할 줄 알았는데, 전시실 바로 그곳에 의자를 세팅해놓고 그곳에 앉아 하더군요. 무척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대목장이라는 직업이나 문화재수리복원의 비하인드스토리, 인생사(?) 등 강연 내용은 친근한 분위기에서 흥미롭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많은 질문을 하지는 못했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번호와 이메일주소는 따두었지요.

이외에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했습니다! 바베큐도 구워먹고, 요리대회도 하고, 심지어 풀장에 물을 채워넣고 물총놀이도 했지요!(박물관 마당에서 그런 활동이 가능할 줄은 몰랐습니다ㄷㄷ처음엔 조심스럽다가 곧 전혀 신경쓰지 않고 놀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5일 동안 조원들끼리 수행한 팀플과제는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버벅이던 고통이 조금 있었지만 마지막 날 발표하고 다른 팀이 발표하는 것을 보며 어떤 성취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저희 팀은 아니지만 만들어낸 콘텐츠가 높이 평가받고 바로 그 자리에서 예산시홍보물로 올려도 되겠다 말씀하실 때는 이게 정말 쓰일 수 있구나! 우리가 만든 것이 이렇게 쓰일 수 있는 거구나! 하는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절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익한 지적 자극과 유쾌한 정신이완 및 신체자극(?)이 조화롭게 공존한 무척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다는, 멋진 추억으로 남는 5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a&a연구소 직원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빠뜨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한 분 한 분 성함을 언급하며 구체적이고 상세한 감사내용을 브리핑해드리고 싶지만 혹여나 성함을 헷갈리기라도 하면 무척 죄송할 것이므로 전체적인 소감을 전해드리는 정도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무엇보다....지속적인 소통의 시도가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행사 전날 만들어진 카톡방이 쓰이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다음엔 빵빵한 와이파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설문지에 쓰는 걸 깜빡했네요) 다들 입담도 좋으시고 분위기를 풀어 재미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으셨어요. 거기에는 단순히 우리는 기획및주관자, 여러분은 참가자, 라는 역할구분을 넘어 서로가 행사를 만들어나가는 적극적인 참가자임을 알고 지냈다는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3년 간 대학생활을 하며 다녔던 수 많은 캠프 중에서 세손가락에 꼽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음은 분명히 주지시키고 싶습니다. 무척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다음번에 또 뵙길 바랍니다!
첨부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