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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우다
작성일
2016-11-04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291

[ 피 우 다 ] 문화재가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행위

꺼지지 않는 불씨 위로 온기가 피어오르다! 전통 화로

살을 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면 옛 어른들은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화로에 불을 지핀다. 저녁나절까지 군불을 아땐궁 이를 뒤적여 타다 남은 숯불을 재와 함께 조심스레 화로에 담아 옮기면, 방안에는 작은 태양이 뜬다. 두런두런 모여앉아 이야기 꽃피을우 기 시작하자 가족들의 코끝에서부터 마음까지 따스함이 번진다. 상하계층과 빈부의 차이 없이 두루 쓰였던 살림살이 화로는, 집안의 재운좌을우 하는 불씨를 품고 있어 더욱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렇기에 손님이나 연장자의 곁에 화로를 밀어주는 것이 예의였으며 정(情)의 표현었이다.

무쇠나 백동 같은 금속으로 만든 것부터 돌이 재료인 곱돌화로, 흙으로 빚은 질화로와 사기화로 등 그 재료에 따크라기 와 모양이 무궁무진했으며, 쓰임 또한 다양했다. 화로는 방안을 따뜻하게 데우는 일에 그치지 않고, 차를 달이거나 옷을 다때릴, 이동 중 가마 안에서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추위를 달래는 등 항상 우리의 일상과 함께했다. 겨울이 아닌데도 사람들 사이에서 찬바람는 부 요즘, 우리는 사시사철 화로의 온기가 곁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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