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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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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위원회가 1962년 발족한 이래 두 세대가 훌쩍 지났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경제가 우선이어서 문화유산이라는 단어조차 사치스러운 그런 때였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있었지만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은 어느 선진국 못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된 이면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에 밀려 많은 문화유산이 사라져가는 와중에 문화재위원회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자연 및 인공 문화유산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문화유산이 부지불식 간에 망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문화재위원회가 모든 문화유산을 지킬 수는 없지만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정부 관계 기관 및 민원인들과 협의와 조율을 통해 현안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가 노력하겠습니다.

    과거 선배 문화재위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토대가 되어 이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측면에서 하나씩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다수 등재되었고 또 등재 예비 목록에 올라가 있는 것은 그만큼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나라 국격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 선임된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전문위원 모두가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문화유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문화재위원회를 응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강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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