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문화유적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해외문화유적 학술조사의 일환으로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지부 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003년 7~8월에 걸쳐 ‘러시아 연해주 불로치까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권의 보고서로 발간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3개년으로 계획된 불로치까 발굴조사의 첫 번째 결과물로써 2003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수혈주거지 6기를 비롯하여 10,000여점의 유물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한반도 두만강유역의 초기철기문화와 동일한 내용을 보여 주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었다.

考察偏에서는 연해주 초기철기문화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본 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불로치까유적의 1호 주거지는 두만강유역의 호곡동, 호동유적과 동일한 문화임을 밝혔으며, 북옥저(北沃沮)문화와의 관련성을 지적하였다. 附錄偏에서는 동 유적에서 최초로 발굴된 1호 주거지 출토 탄화양귀비에 대한 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결과 등 다양한 과학적 분석결과를 수록하여 발굴조사의 결과를 뒷받침하였다.

한편, 7월 6일부터는 불로치까유적의 동남편 일대를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동발굴조사단은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여 우리문화와 관련 깊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문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화 042-860-9170 [% 1, large, ce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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