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강릉단오제 나레이션 : 강릉 단오제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역사 깊은 축제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제시대 전쟁 등 수많은 사회변화를 겪으면서도 영동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체 역할을 해왔고 전통문화에 전승통로이자 재창조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그야말로 놀이와 재미가 어우러져 있는 전통 행사이다.
구체적인 역사는 알 수 없으나 예부터 강릉단오제는 민중이 중심이 되어 행하되 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민관 공동의 축제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대 제2의 축제 전 모습이 온전히 살아있는 행사라 하겠다.
단오가 되면 창포물로 머리를 감았고 대사 없이 춤과 동작으로 보여주는 감노가면극을 즐겼다.
이밖에도 단오 굿, 그네, 씨름, 농악경연대회 등 수많은 민속놀이와 다양한 행사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축제가 바로 강릉단오제이다.
신이 즐거우면 풍년이 들고 노하면 천재지변을 주어 명주 사람들이 모두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는 강릉단오제 그 제2의 본바탕이 민관신앙에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관리들의 참여로 유교의례 절차를 충실히 따르기도 했다. 인터뷰 : 임장혁/교수(중앙대학교)
동해안 해안을 따라서 대관령은 먼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자연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 범위지역에 있어서도 상당히 규모가 크고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에 있어서의 참여도가 높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신과 해신이 교류한다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어를 목적으로도 하기 때문에 대관령 산신이 강릉으로 내려와서 풍년과 풍어를 약속해 주고 돌아가는 축제이기 때문에 농경민과 어로민의 심성을 가장 잘 표현한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