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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칼럼·기고

제목
문화재의 뒤안길㊺- 고구려 고분벽화(서울경제, '20.6.22)
작성자
이종훈
게재일
2020-06-22
주관부서
대변인실
조회수
151

문화재의 뒤안길㊺ (서울경제, '20.6.22)

 

[문화재의 뒤안길]  '발굴현장 해설사'를 아시나요


발굴 뒷이야기로 유물의 의미 이해폭 넓혀


글/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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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에서는 발굴현장 해설사인 ‘월성이랑’의 안내에 따라 어린 학생들부터 일반인까지 비전문가도 발굴현장을 돌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경제] 과거에는 땅속 유물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문화재 발굴현장이 전문가들을 위한 ‘닫힌 공간’으로 여겨져 일반인들은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음식재료의 원산지나 얽힌 이야기를 알면 먹을 때 그 맛과 멋을 더 잘 즐길 수 있듯 유물의 의미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것이 발굴된 주변 유적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최근에는 발굴현장의 문턱이 점차 낮아져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을 찾은 일반인들에게 보이는 것 대부분은 흙과 돌뿐이다. 전문가들이야 흙의 색깔이나 성분, 돌의 배열 등을 통해 유적의 형성과 변화를 짐작할 수 있지만 일반인의 눈에는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발굴현장에도 발굴의 내용과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들, 즉 ‘발굴현장 해설사’가 필요하다.

 

경주 월성의 발굴조사 현장에 가면 문화재 해설사와 비슷한 역할 같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뭇 다른 발굴현장 해설사들을 만날 수 있다.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해설해준다는 의미로 ‘월성이랑’이라 불리는 이들은 경주 월성에서 발굴조사를 하는 이유, 발굴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신라의 역사와 월성의 변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 설명해준다. 발굴조사가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유적에 따라 해설내용도 수정되며 그것이 품은 이야기는 유물이 나올수록 점점더 생동감을 더한다.

 

‘진짜’ 문화재의 뒤안길을 엿보고 싶다면 발굴현장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에서 월성이랑을 만나기를 권한다. 오래전 신라시대의 옛사람과 현재 우리들의 소통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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